10·29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다 되어갑니다.
핼러윈을 앞두고 떠들썩하던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159명의 희생자를 차분하게 추모하는 분위기인데요.
이태원의 참사 골목에 설치된 '이태원 참사 기억의 길'에는 시민들의 마음 하나하나가 벽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습니다.
서울광장에서는 참사 1주기인 오는 29일까지 매일 저녁 추모제가 열리는데요.
다큐멘터리 특별 시사회와 이태원 일대의 기억 물품 나눔 등의 행사로 희생자들을 추모합니다.
[이정민 /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16일) : 29일 그날이 다가올수록 우리 유가족들의 슬픔과 고통은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어집니다. 오늘부터 10월 29일까지는 집중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유가족과 시민들이 함께 연대하면서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할 것입니다.]
행사 준비로 분주하던 유통가도 조용한데요.
추모에 동참해 핼러윈 관련 마케팅과 거리를 두는 겁니다.
에버랜드와 롯데월드도 올해는 핼러윈 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고요.
용산구가 주관하는 '지구촌 축제'도 올해는 열리지 않습니다.
차분해진 핼러윈을 유가족들은 어떻게 바라볼까요?
유가족 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많은 유족이 이전처럼 많은 사람이 즐기길 바란다고 했는데요.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되, 재발 방지를 위해 잘 감시하고 상생과 추모를 위해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태원 상인들도 추모와 핼러윈 문화는 공존해야 하고, 그게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길이라며 많은 이들이 이태원을 찾아주길 바랐습니다.
유가족의 바람처럼 상생과 추모를 위해선 안전한 핼러윈이 돼야겠죠.
올해 이태원에서 축제는 열리지 않지만 용산구는 핼러윈 관련 특별 대책을 내놨는데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녹사평역 광장에 현장 상황실을 설치해 인파가 몰리지 않도록 관리할 계획입니다.
YTN 엄지민 (thum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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